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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내년 2월 시행되는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와 배터리 이력제: 무엇을 알아야 할까?

by 행복한 마이뽀 2024. 8. 22.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 이후 아파트 인프라 피해가 커지면서 이른바 전기차를 거부하는 '전기차 포비아'현상이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배터리의 안전성 및 효율성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정부는 2025년 2월부터 전기차 및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용 배터리에 대해 안전성 인증제와 배터리 이력제를 시행할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이 제도들이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그리고 소비자와 제조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란 무엇인가?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는 전기차와 ESS에 사용되는 배터리가 일정한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제도입니다. 기존에도 일부 안전성 검사 기준은 존재했지만, 내년부터는 더욱 강화된 기준을 통과해야만 배터리를 판매하거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인증제는 배터리의 화재, 폭발 사고를 줄이기 위한 핵심 조치로, 특히 고전압·대용량 배터리의 안정성을 평가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배터리의 내구성, 열 폭주 현상 방지, 충격에 대한 저항성 등을 평가하는 테스트를 거쳐야 합니다. 이로 인해 소비자는 더 안전한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으며, 제조사들은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안전성을 강화한 배터리를 설계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배터리 이력제의 도입 배경과 주요 내용

배터리 이력제는 배터리의 제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정보를 기록하고 추적하는 시스템입니다. 이 제도는 특히 중고 배터리 시장의 신뢰성을 높이고, 배터리의 재활용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됩니다.

 

터리 이력제에서는 제조일, 사용 이력, 충·방전 횟수, 성능 변화 등을 데이터로 기록하여 누구나 해당 배터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중고 전기차 구매 시 배터리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어 소비자의 불안감을 줄여주고, 배터리 재사용 또는 재활용 과정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이력제는 이러한 배터리의 생애 주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다만 정부가 내년 2월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 도입을 추진 중이지만, 셀이나 팩 단계가 아닌 모듈 단계에서만 해당해 안전성 점검에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배터리 안정성과 신뢰성을 위한 이력제 도입
내년2월 배터리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위해 인증제과 이력제 시행을 앞두고 있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공개와  이력제 시행의 핵심 요소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와 배터리 이력제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필수적으로 고려되는 요소 중 하나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의 데이터 공개입니다. BMS는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배터리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안전성과 효율성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BMS 공개와 관련된 주요 의견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BMS 공개의 필요성

BMS는 배터리의 전압, 전류, 온도 등 핵심 데이터를 관리합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배터리의 안전성 검증 및 이력 관리가 정확히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와 이력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상태와 성능을 신뢰성 있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며, BMS 데이터가 그 핵심입니다. 공개된 BMS 데이터는 다음과 같은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안전성 강화: 배터리의 실시간 상태를 파악해 화재나 폭발 위험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습니다.

√. 중고 배터리 신뢰성 확보: BMS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고 배터리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 중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합니다.

√. 배터리 이력 관리: 배터리의 충·방전 횟수, 사용 기간 등 이력을 관리하여 재사용 및 재활용 과정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2. BMS 데이터 공개에 따른 우려와 도전 과제

BMS 데이터 공개에 대한 일부 우려도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제조사의 기술 보호와 데이터 보안 문제가 제기됩니다. BMS는 배터리 제조사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이를 공개할 경우 경쟁사에게 기술적 우위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BMS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될 경우 해킹 등의 보안 위협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접근이 필요합니다:

 

√. 표준화된 데이터 공개 기준 마련: 민감한 기술 정보는 보호하면서도, 안전성과 이력 관리를 위한 필수 데이터는 표준화된 방식으로 공개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  데이터 보안 강화: 공개된 데이터가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강력한 보안 시스템 구축과 인증 절차를 마련해야 합니다.

 

3. BMS 공개로 인한 긍정적 영향

BMS 데이터의 공개는 배터리 산업 전반에 걸쳐 여러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투명한 데이터 공개를 통해 소비자 신뢰가 높아지고,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이 객관적으로 검증되면서 시장의 신뢰성이 증가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소비자 보호: 중고 배터리 거래 시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거래가 이루어져 소비자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산업 경쟁력 강화: 데이터 기반으로 배터리의 품질 관리가 향상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강화됩니다.

√. 순환 경제 촉진: 재사용 및 재활용 과정에서 BMS 데이터가 효율적인 자원 활용을 지원해 환경 보호와 경제성 향상에 기여합니다.


글을 마치며...

2025년 2월부터 시행될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와 배터리 이력제는 전기차와 ESS 배터리의 안전성 강화와 신뢰성 확보를 위한 중요한 조치입니다. 특히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확산된 '전기차 포비아'를 해소하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 제도들의 효과적인 운영이 필수적입니다.

 

이 과정에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데이터의 투명한 공개는 안전성과 이력 관리의 핵심 요소로 작용합니다. BMS 데이터는 배터리의 실시간 상태와 성능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전성과 재사용 가능성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다만, 제조사의 기술 보호와 데이터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표준화와 보안 강화가 필요합니다.